이공계 논문들을 보면, 연구의 전반적인 절차와 단계를 하나의 그림으로 제시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이공계 대학원생 분들은 Adobe Illustrator 같은 벡터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많이들 쓰고, 그게 생각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나도 논문에 그런 식의 그림을 한번 써볼까 하고 Illustrator에 기웃거려 본 적이 있지만, 너무 어려워서 그만뒀다. 그보다도 그런 식으로 그림을 그려서 논문에 넣을 일이 거의 없었다. 연구 결과 그림은 파이썬으로 그려서 넣으면 되고…

그러다가 우연히 Vectornator라는 소프트웨어를 알게 됐다. 무엇보다 무료고, 인터페이스가 아주 깔끔하다. 벡터 그래픽 소프트웨어라서 아주 간단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최소한 Illustrator 보다는 간단해 보인다. 유튜브 채널에서 튜토리얼 동영상 몇 개 보고 나니 기본적인 조작은 어느정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계속 쓰면서 배워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