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오랜만에 들러보니, 마지막 포스팅이 벌써 3년여 전이다. 브라우저 책갈피의 맨 앞에 있지만, 그간 바쁘다 어쩌다 하면서 전혀 관리를 못했다.
작년 연말부터 현재까지 일종의 비상시국처럼 살아오고 있다. 대략 끝이 보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비상시국인 것은 여전하다.
일단은 이후 정상시국으로 돌아갔을 때 할 연구와 공부에 대해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봤다. 공부하고 싶은 주제는 넘쳐나지만, 시간과 체력은 한정적이다.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렵다더니, 정말이다.
소년이로 학난성(少年易老學難成)
일촌광음 불가경(一寸光陰不可輕)
미각지당 춘초몽(未覺池塘春草夢)
계전오엽 이추성(階前梧葉已秋聲)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순간의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마라
연못가에 봄풀이 채 꿈도 깨기 전에
계단 앞 오동나무잎이 가을을 알린다